로컬소상공인마케팅전략

로컬소상공인 메뉴 없는 날에도 올릴 수 있는 ‘무상품 콘텐츠’ 예시 모음

talk07865 2025. 7. 25. 05:00

로컬소상공인들이 SNS 콘텐츠를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겪는 고민 중 하나는 “오늘은 메뉴도 없고, 신상품도 없는데 뭘 올리지?”라는 막막함이다.

특히 카페나 식당, 소매업처럼 계절성과 재고 중심으로 운영되는 매장은 특정 날에는 올릴 수 있는 '팔거리'가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최근 SNS 마케팅의 흐름은 '판매 중심'에서 '브랜드 감성 전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팔 게 없어도 보여줄 건 충분하다

팔 것이 없는 날에도 고객과 소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려면 상품 없는 날을 위한 ‘무상품 콘텐츠’ 전략이 꼭 필요하다.

무상품 콘텐츠란, 메뉴나 제품 없이도 사용자와 감정을 나누거나 정보등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이 글에서는 매출과 직결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단골 유입과 브랜딩에 효과적인 콘텐츠 예시를 소개한다.
매장 상황에 따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예시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혼자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콘텐츠들로 구성했다.

 

오늘 있었던 사소한 ‘장면’을 콘텐츠로 바꾸는 방법

무상품 콘텐츠의 핵심은 사장님의 일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포착하는 것이다.

특히 고객이 없는 조용한 시간, 특별한 일이 없었던 날도 카메라만 들면 콘텐츠가 된다.

다음은 활용할 수 있는 장면 예시다.

  • 오늘 매장을 연 직후의 따뜻한 햇살이 드는 창가 사진
  • 문 앞 화분에 핀 계절 꽃의 변화
  • 사장님이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 고객이 두고 간 편지 혹은 메시지
  • 사장님이 직접 정리한 물건들 또는 셀프 인테리어

이런 장면은 판매와 직접 관련되지 않지만, 소비자에게 공간의 분위기와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사용자는 상품보다 ‘이 가게의 결’에 반응하고, 그 감정이 다시 방문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예를 들어, “오늘은 햇살이 예뻐서요. 아무도 없어도 참 좋은 오후네요”라는 문장과 함께 창가 사진을 올리면, 그것만으로도 감정 연결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상품 없는 날은 오히려 매장 본연의 색을 드러내기 좋은 기회다.

사용자가 그 공간의 ‘시간 흐름’을 느끼게 하는 콘텐츠가 브랜딩 효과로 작용하게 된다.

 

사장님의 취향과 감정을 콘텐츠로 구성하는 전략

사람들은 브랜드보다 사람에게 끌린다.

무상품 콘텐츠가 강력한 이유는, 팔기 위해 꾸미는 콘텐츠보다 사장님의 ‘진짜 감정’이 담긴 콘텐츠가 더 큰 공감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 전략에서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사장님의 취향을 나누는 콘텐츠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구성들이 가능하다.

  • 오늘 들은 음악 중 가장 좋았던 곡과 가사 한 줄
  • 좋아하는 책 한 권의 문장
  • 자주 마시는 차 혹은 커피 이야기
  • SNS에서 발견한 다른 동네 가게 소개
  • 오늘 하루를 정리하며 떠오른 생각

이러한 콘텐츠는 사람 냄새 나는 피드 구성에 필수적이다. 사장님이 어떤 생각을 하며 이 가게를 운영하는지, 어떤 감성을 추구하는지에 따라 단골 고객층의 정서적 유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적인 취향 콘텐츠’는 스토리로 먼저 활용하고, 반응이 좋을 경우 피드에 아카이빙하는 방식이 좋다.

고객은 메뉴가 아닌 사람의 감정에 반응한다는 점을 명심해서 기억하자.

팔 것이 없을수록 사장님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활용하면 피드는 소비자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콘텐츠로 연결하는 방법

무상품 콘텐츠라고 해서 일방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고객과의 소통을 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콘텐츠로 전환할 수 있다.

다음은 고객 참여형 무상품 콘텐츠 예시다.

  • "요즘 날씨, 어떤 음료가 생각나세요?”라는 질문
  • “가게에 놓을 노래 추천 받아요” 등의 참여 유도
  • 최근 올라온 후기에 감사 인사 남기기
  • 스토리에서 ‘오늘 하루 기분’ 설문조사
  • “오늘 제일 많이 들은 말: 고생 많으셨어요”와 같은 일상의 감정 공유

이러한 방식은 단순해 보이지만, 콘텐츠에 반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질문이나 설문 콘텐츠는 피드에 따로 저장해두면, 새로 들어온 팔로워가 브랜드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댓글이나 DM에 답변하는 방식도 콘텐츠화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고객이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라고 보냈을 때, 그 메시지를 사진처럼 캡처해서 “이 한마디에 힘이 납니다”라는 말과 함께 올리는 것도 훌륭한 무상품 콘텐츠다.

고객과의 소통은 결국 콘텐츠로 이어진다. 하루 중 짧은 순간을 활용해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콘텐츠 자산이 된다.

 

정보와 공유를 위한 ‘미리 준비된 콘텐츠’ 만들기

무상품 콘텐츠는 갑작스런 하루에도 대비할 수 있는 ‘미리 제작된 콘텐츠’를 갖추는 것으로 완성된다.

하루 방문자 수가 적거나, 메뉴 사진을 찍기 힘든 날에는 이런 콘텐츠가 큰 도움이 된다.

다음은 미리 만들어두면 좋을 콘텐츠 예시다.

  • 가게 오픈 시간, 위치, 주차 정보 등 기본 안내 카드
  •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간단한 답변 카드 (ex: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 포장 가능 여부)
  • 한 달 전 스토리에서 반응 좋았던 글귀 재편집본
  • 가게 내부 풍경 사진 5~10장 묶음 구성 콘텐츠
  • ‘이번 주의 감정 요약’ 이미지 포맷 (짧은 메모 + 이미지 카드)

이러한 콘텐츠는 디자인 툴 없이도 스마트폰 기본 편집 기능이나 무료 템플릿(예: 미리캔버스)만으로 충분히 제작 가능하다.

핵심은 비어 있는 날을 대비한 '콘텐츠 예비군'을 확보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이런 콘텐츠를 순환시키면 피드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알고리즘 상에서도 ‘활성 계정’으로 인식되어 노출에 유리한 구조가 만들어진다.
팔게 없어도, 줄 건 여전히 많다는 자세가 콘텐츠 운영의 연속성을 만들어낸다.